고객님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병동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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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병동에 계셨던 박상규 어르신 보호자 박기영입니다. 지난 3일 아버지께서는 편안하게 가셨습니다. 아직도 가셨다는게 믿어지지 않아 순간 울컥할때도 있지만 더 늦기전에 2병동 여러분들께 고맙다는 인사를 꼭 해야할것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아버지가 계셨던 지난 5년간의 시간들이 마치 꿈만 같습니다. 그동안 아버지는 외롭지 않게 잘 지내다 가셨습니다.목욕할때나 식사할때..저 혼자는 엄두가 나지않을 일들을 가족처럼 잘 돌봐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가끔씩 아버지께서 말썽(?!)피운거 생각하면 웃음이 나오기도 합니다. 약간 삐딱하게 모자눌러쓰고 휠체어에 타서는 노래도 곧잘 부르곤 하셨지요.내집같이 지내셨던것도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엔 천사같은 간호사분들과 많은 간병인 분들이 얼마나 따뜻하게 보살펴 주시던지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이런 일들은 소명감 없이는 할수없는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본인의 의사표현 못하고 고장난 육체속에 갇혀계신 많은 어르신들을 진심에서 보살피는 일은 잘 드러나지 않는 여러분들의 세세한 손길속에서 완성되는 일입니다.여러분들의 일이 얼마나 훌륭한 일인지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부모와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가족에게도 따뜻한 배려를 잊지않고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늘 혼자 아버지 곁에 있다고 걱정해주셔서 저는 되려 힘을 얻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서 아버님이 편안히 가신것에 대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여러분들도 건강하세요~~ 박기영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