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님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시지 병원 직원 및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
---|---|---|
|
||
안녕하세요? 노환으로 1년여 입원해 계시던 환자의 보호자입니다. 평생 저희를 위해 희생하신 어머니의 말년을 노인병원에 모신다는 것이 자식으로서는 너무 죄스럽고 부끄러운 마음이었으나, 젊은 사람은 어쩔 수 없이 일을 하며 살아야하고, 또 어머니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시지노인 병원으로 모신 시간이 언 1년이 지났습니다.
거동은 물론 의사표현도 정확히 못하시는 어머니지만, 그간 찾아뵐 때마다 어머니의 깨끗하신 모습에 평온한 표정을 보이시는 것과, 시지 병원의 쾌적하고 깨씃한 환경과,, 그리고 간병하시는 여러 분들께서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송구스러움과 감사함, 그리고 안도감을 느껴왔습니다.
1월에 어머니께서 다른 병환이 생기시어 큰 병원에서 수술을 받으셔야 해서, 부득이하게 대학병원으로 모셨습니다. 그 쪽 병원 관계하신 간호사나 직원분들께 환자의 병력을 말씀드리면서 `1년여 요양병원에 모셨다 ' 고 부끄럽게 말씀드릴 일이 많았는데, 그런 말씀을 드릴 때마다 `어떻게 1년을 모셨는데 욕창하나 없이 이렇게 깨끗하시냐 ' 고 모두 입을 모아 말씀하시는 겁니다. 저흰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있던 일들이 사실은 당연한 일이 아니었던 겁니다. 어머니께서도 병원에서 잘 보살펴주신다는 걸 알리고 싶어도 표현을 못하셨던 거지, 결국 본인의 정갈한 몸으로 감사와 칭찬의 말씀을 대신 전해주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동불편하신 어른들을 아무리 잘 모신다하더라도 세월이 흐르다보면 분명 다른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데, 어머니 전체적인 상태가 너무 깨끗하고 좋으시다고 보시는 분마다 말씀하시는 데, 그제서야 시지 병원에서 정말 환자를 잘 보살펴주셨구나 한번더 깨닫게 되었답니다.
물론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실 수는 없는 어머니시지만, 이번 병환에서 회복하시면 다시 그 쪽으로 모시어 더 평안하게 생활 하시게 되었으면 합니다. 이런 안타깝고 죄스러운 자식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덜어주시고, 또 내 부모 이상으로 환자 한 분 한 분 정성껏 케어해 주시는 시지노인병원 여러 관계자들께 다시한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힘없고 몸 아픈 많은 노인분들께 건강의 등불이 되어주시고, 부모를 직접 모시지 못하는 마음 아픈 많은 젊은 보호자들에게도 용기와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